취미와 관심사/야구⚾

현충일, 잠실 야구장 외야, 이승엽 선수 싸인

새콤한딸기🍓 2023. 6. 6. 23:36


연풍에서 분주한 아침을 정리하고
우리의 일정에 없었던 야구를 보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예약하다 보니 좌석은 외야가 되었다.
처음 앉아보는 외야!
별로일까봐 걱정했는데

두산vs 한화


오? 외야 생각보다 자리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1루와 3루처럼 실내 음식점이 없어서 외부에서 사가져와야 한다. 우리는 외야 가는 길 근처 가장 눈에 띄었던 가게, KFC에서 치킨팩 세트를 샀다.





콜라+햄버거+치킨으로 구성된 2인분 세트다. 에게? 생각보다 치킨의 양이 적었지만, 맛있었다.






제로콜라와 KFC 징거치킨버거는 아주 든든했다.








친구의 한량곰 유니폼🐻






나의 곰팔자 상팔자🐻







외야도 네이비석처럼 그늘일 줄 알았다. 14:00 경기의 강한 햇빛☀️이 내려오는데, 3루는 얼굴로~! 외야는 등딱지로 내리쬔다! 으아! 뜨거워🔥







에? 갑자기?
아주 뜨거웠던 햇빛은 어디가고
예고 없이 급 소나기가 내린다.🌧☂️

웃긴 건 또다시 뙤약볕☀️이 내리다가
또다시 비🌧 오고
또다시 햇빛☀️이 내린다.

날씨 왜 이래?







두산 김대한 선수 뒷 모습

그 와중에 내가 뽑은 오늘의 경기 MVP!! 꺄!!!
오늘 김대한 선수가 날아다녔다. 안타에 홈런!!! 수비일 때도 공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챡챡 잡는다! 그뤠잇! 외야석에서 바라보는 그의 뒷모습은 너무나 든든하다. 팬서비스도 좋아서 가끔 외야석으로 야구공도 던져줬다.

엄지 척👍! 멋잇다!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김대한 선수를 검색해 봤는데, 2000년생이다!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 만약 오늘 직접 얼굴을 볼 수 있다면, 홈런 축하하다고, 오늘 멋있었다고 꼭 이야기해주고싶다.







으아 친구의 센스 있는 주전부리!
고마워!







게다가 야구 캐릭터 모두 담은 홈런볼까지! 귀여운 철웅이! 그 옆에 한화 캐릭터는 독수리보다 병아리로 그려놨다. 귀여워🌼








두산 선수들 싸인 받을 수 있는 곳

우리는 선수 싸인 받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8회 말에 나머지 경기를 뒤로하고 나갔다. 나름 빨리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보다 빠르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미 줄 서있는 사람들!








그 사이를 비집고
곰팔자 상팔자 유니폼에 싸인받기 도전한다!








송승환 선수
김대한 선수
김대한 선수
최승용 선수

어린 선수들이 먼저 나왔고 모두 시간 내서 팬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싸인해주고 사진도 찍어주셨다.
최고애용!

으악;;; 다들 왜 이렇게 키 크고 잘생겼는지;;;

다들 너무 최고였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선수는 최승용 선수와 김대한 선수였다!!

최승용 선수는 정말 끝까지 남아서 처음부터 저 끝까지 있는 그 많은 팬들 모두다 싸인 해주고 갔다. 그 모습에 감동! 그치만 그는 웃음이 없었다. 언젠가 또 만나게 된다면 웃어달라고 할까보다😁

그리고 오늘의 MVP 김대한 선수를 만났다! 내 바램대로 김대한 선수에게는 오늘 홈런 축하한다고. 오늘 정말 멋있었다고 직접 이야기해 줬다. 물론, 나를 기억을 못하겠지만, 뿌듯☆









곰팔자 상팔자 유니폼에 5명의 두산 선수 싸인

그렇게 나는, 5명의 선수를 만나 싸인을 받았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선수를 가까이서 보다니....!
김대한, 김민혁, 송승환, 최승용, 이유찬 선수!
만나서 너무 기뻤어용!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둥! 두둥! 이승엽감독님만 찾는 친구 확대하기

내가 5명의 선수를 만날 때, 친구는 저~~ 끝에서 오롯이 한 사람을 위해 기다렸다. 목표는 하나! 친구의 우상! 이승엽 감독님!

이승엽 선수는 예전부터 확고한 싸인 철학으로 싸인 받기 어려운 사람으로 유명하다한다. 만나 뵙기도 어려워서 정말 하늘의 별⭐️따기?

하지만, 내 친구는 하면 하는 친구!

현충일에 오롯이 이승엽만 보러 나온 군인커플과 함께 4시간 기다렸다. 그 군인커플과 내 친구에게서 이승엽 선수에 대한 순수한 존경을 보며, 나조차 그 꿈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기꺼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대박!!!!!!! 이승엽 감독님!!!!!!

헐! 대박?!? 못 만날 거라 생각했었는대!!
저녁을 굶주리고 목 빠져라 4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이승엽선수!!! 싸인해주세요!!!" 이 난리 통 속에서도 단호히 질서를 잡으셨고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너무나 멋있었다. 아, 그래서 내 친구가 좋아했구나! 아직도 매번 가장 일찍 출근하셔서 연습하신다는데 멋있다. 이승엽 선수는 야구가 아니어도 그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고 싶다.


이승엽 감독님이 싸인 안해줄 냉철인일 것 같다고 걱정했던 친구는, "아니! 감독님은 사람이었어!"라며 행복해 했다.


그리고 초등학생때부터 팬이었던 그 군인은, 초딩때 입었던 이승엽 유니폼을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그 유니폼을 간직하고서 직업 군인이 되면 현충일에 이승엽 선수 꼭 보고 사인 받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오늘 그걸 이룬 그 군인의 순수한 모습에 내 마음이 다 충만했다.


감독님 주변에 이런 순수한 팬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나도 친구 덕에 이승엽 선수를 직접 보고 싸인도 받았다. 왠지 싸인에서 기가 느껴진다.

오래 간직하면서 나도 급이 다른 사람이 되어보자. 뭐든 자세를 올곧게!

"가볍게 외야에서 야구나 볼까?"에서  "이승엽 감독님 싸인" 까지!

기대하지 않고 힘 빼고 즐기며 가슴 뛰는 일을 선택했을 때 큰 경험 하는 것 같다.








원하던 꿈이 정확히 있던 친구는 드디어 오늘 그 꿈을 이뤘다. 떨리고 심장이 쿵쾅 뛰는 경험을 한 친구는 행복감에 잠에 들지 못할 것 같다며 소녀가 되어있었다. 참 그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했고, 내가 다 뿌듯했다.

나도 그렇게 심장 뛰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오늘의 특별한 행복은
이렇게 글로 남겨본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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