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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비즈니스, 마케팅/타이탄의 도구

인플레이션을 활용해 성공한 부자 이야기

by 새콤한딸기🍓 2024. 3. 27.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독일 최고의 거부가 된 남자, 후고 스티네스 이야기

인플레이션과 하이인플레이션이 어쩌면 개개인에게는 엄청난 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920년대 독일 1차 세계대전 패배 후 엄청난 배상금을 승전국에게 지불해야했고, 전쟁에서 패배한 대가로 짊어지게 된 어마어마한 채무로 인해 지속적으로 자본이탈이 발생했고, 자국 경제는 끝도없이 침체하는 상황이었다.

 

독일은 막대한 규모의 외채와 자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위한 방법으로 자국 화폐를 계속해서 찍어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 하루아침에 평생 저축한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참담함을 겪게 된다. 화폐라는 건 단지 실물경제에서 물건을 사기 위한 교환수단일 뿐이다. 해당 돈으로 물건을 얼마큼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한 법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나의 돈이 늘어났다는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돈이 늘어나면 뭐하나? 속도보다 빠르게 상품 가격이 오르면 원래 사던 상품을 못산다는 이야기이다. 

 

물가가 상승할때 현금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는 것이다. 똑같은 물건을 돈 더주고 사야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내가 들고 있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지금 여러분의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이 돈을 어디에다 쏟아 부을까? 

 

=> 실물 자산에 투자해야한다.

<< 부동산, 원자재, 주식, 금>>과 같은 투자자산으로 옮겨야한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말은 대출을 받을 때 갚아야할 돈이 시간이 갈 수록 실질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시중에 돈의 공급이 늘어날수록 실제 부채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인플레이션의 원리는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던 사람이 후고 스티네스이다.

그의 비법은 간단했다.

 

1) 절대 화폐가치가 불안정한 독일 마르크화를 보유하지 않는다.

2) 모든 대금은 금으로 태환이 가능한 미국달러로만 받는다.

그리고 혹시나 독일 정부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강제로 압류해 갈 수 있으니, 달러를 받는 즉시 빠르게 외국은행으로 빼돌리거나 외국 기업 지분을 매수한다. 

3) 독일 은행에서 마르크로 막대한 돈을 차입해 독일 내 각종 실물자산을 되는대로 사들인다.

 

이러한 방법들을 연속적으로 사용해서 당시 독일 전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재산을 축적하게 된다. 스테네스는 독일 내에 부도를 내거나 망해가는 기업들을 인수했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대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기업들이 독일 내 모든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포진되어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스테네스는 독일 은행에서 마르크화 표시로 엄청난 대출을 받아 망한기업을 헐값에 사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당 기업들에 딸려있는 공장들까지 모조리 매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행에서 빌린 돈을 최대한 늦게 상환하려고 했다. 스티네스가 늦게 상환하려 할 수록 마르크화가 하루 멀다하고 개폭락을 하니 실제 부채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기간에 매입한 기업을 다시 가동시킬 때 좋은 점은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속도보다 물가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다. 

사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스티네스는 전 사업에 손을 대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모든 기업을 인수한다. 한 분야의 회사가 아니다. 조선소, 철강, 석탄, 은행, 제지, 인쇄, 자동차, 유전, 리조트 등 다 사들였고, 심지어 독일 신문사를 모조리 매입해 독일 신문 시작의 40%를 장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신문사들을 이용해 "여전히 독일 내에 돈이 모자라고 자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서 언론까지 자신에 입맛에 맞추며 자신이 원하는대로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렇게 기업을 반복적으로 사들인 결과, 그가 죽을 때 그의 회시가 약 4000개였고, 그에 딸린 공장이 3000개가 넘었다. 이러한 통계도 추정치지, 독일 하이퍼인플레이션 시기에 그의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 수 없다. 물론 스티네스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전에 독일에서 거대한 광산업을 운영하며 이미 부자였다. 그리고 나중에 정치까지 발을 들여서 권력을 이용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정치인이 아니었다면 이정도로 대출을 받아서 실물자산을 사들이진 못했을 것이다.  이로써 하나의 사실을 알게된다. 인플레이션도 부자들이야 사용할 수 있는 수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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