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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관심사/공연, 뮤지엄9

기안도 : 묘한섬, 한강 뚝섬 핫플 성수역 '무신사 성수'에서 열리는 기안84의 개인전 '기안84'다운 팝아트를 보고 왔다. 예술작품과 함께 그의 어둡고 외로운 내면도 보고 온 것 같다. 우울의 깊이가 아주 깊어서 걱정이 될 정도의 넘실거리는 우울감이 왜 내 눈에 보이는 걸까? 티켓 sold out 답게 방문한 사람은 넘쳐났고 웨이팅도 길다 어렵게 입성! * 첫 전시 : '시간' (작품설명) 10년간 쉬지않고 달려왔다. '청춘'이라는 보물은 얼음처럼 빠르게 녹아내렸다. 하지만 내 욕망은 가장높은 왕관을 바래왔던 것 같다. 롤렉스 시계와 왕관은 요즘 MZ가 바라는 허영, 꿈, 행복, 성공 등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모든게 빠르게 녹아가는 모습이 슬퍼보인다 빠르게 녹아내리는 시계, 눈 속에 맺혀있는 화려한 왕관, 얼굴까지 가득찬 물 속에 .. 2024. 4. 10.
'히사이시 조'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엘 라운지 바81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 퇴근 후 지옥철을 뚫고 공연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살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히사이시 조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관람했다. 친구랑 나랑 공연, 미술 전시회 취향이 참 비슷한 것 같다. 오늘은 다른 공연에 비해 관악기가 많이 등장해서 소리가 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다. mp3파일과 스피커로는 구현이 안되는 섬세한 소리.. 커지고 작아지는 소리.. 손떨림으로 바뀌는 소리.. 각각 고유의 관현악기 소리... 연주자의 호흡과 몰입.... 왜 공연을 현장에서 듣는지 다시 깨닫는다. 뒤로 가면 갈수록 익숙한 곡이 나와서 좋았다. 특히 지브리 ost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상상되었다. 이미지에 찰떡으로 어울리는 이런 음악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오늘 가장 좋았던 음악은, "인생의 회전목.. 2023. 9. 22.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오스트리아와 우리나라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빈 미술사 박물관과 협업 특별전, 걸작품 96점이 한국에 상륙,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녀왔다. 마무리로 파스타 맛집에, 진짜 우리만 알고 싶은 숨겨진 보물같은 디저트집까지! 역시, 작품은 현장에서 실물로 봐야한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왔다. 위압적인 작품의 크기와 붓터치, 딕테일들은 감동이다. 내가 영감받은 작품들을 기억하기 위해 남겨본다. * 황금 용기황금실로 한 땀 한 땀 엮어 만든 그물망 용기 * 해시계 측정 도시의 위도 + 날짜에 따른 12개의 별자리 교차하는 지점에 컴퍼스 같은 관절형 영침을 맞추고 추를 단 줄을 늘어뜨려 상하단 눈금을 읽으면 그 날의 일몰과 일출이 시각된다. 그러나, 줄 분실. * 유디트와 홀.. 2023. 7. 18.
알폰스 무하 : 더 골든 에이지, 만선호프 알폰스 무하의 작품과 일대기가 담긴 미디어 아트 광고를 접했다. 포스터 넘어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에 꼭 관람해보고 싶었다. 마침, 그 근처에 친구가 일하고 있었고, 우리는 아름다운 1시간을 보내고 왔다. 도슨트는 없어서 가는 버스 안에서 따로 가볍게 공부를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미리 알고 가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아래는 작품을 보기 전 도움이 될 알폰스 무하의 일대기를 가볍게 정리해 본다. [ 알폰스 무하의 이야기 ] 알폰스 무하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통치를 받고 있던 체코의 슬라브 지역에서 가난한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걸음마 시절부터 미술에 대한관심이 많았고, 종교적인 환경 속에서 자랐다. 매우 뛰어난 알토 목소리 덕분에 성당의 성가대와 성 베드로 성 바오로 대성당 합창단원으로..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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