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영혼/마음의 연고

부모님에 대한 상처, 좋은 부모란?

by 새콤한딸기🍓 2023. 5. 1.

 오늘은 오은영 박사님께 얻은 인사이트를 남겨보려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부모님에게 한 번 즈음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드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걸 박사님께서 콕 찝어 아래와 같이 말씀해 주셨다.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란 과연 있는 걸까?"

"부모로부터 받은 크고 작은 상처는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 왜 성인이 되어도 이따금씩 아파하며 상처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며, 우리는 어떻게 다루며 살아갸아 할까?"



딸의 시험기간에도 잠을 자지않고 옆을 지켰던 어머님 사연이 있었다. 딸에게 지나치게 헌신했던 주인공의 엄마, 그러나 딸 입장에서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게 고맙고 한편으로 엄마가 너무 힘들었다. 주인공 어머님은 과도하게 통제하는 부모 유형으로, 침습적인 엄마 유형이었다. 마치 화선지에 물이 스며들 듯이 딸에게 본인의 영향력을 뻗치는 유형이다. 너무 중요한 존재가 상처를 줬을 때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침습적으로 자녀를 통제하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를 한번 돌아봐야한다. "

 


엄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굉장히 힘들고 밉기도 한 양가감정이 있다. 그러나, 엄마에 대한 미움을 인정하는게 이런 분들에게는 굉장히 힘들다고 말한다.
 
너무 중요한 사람인 부모가 상처를 줘서,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부모를 향한 "섭섭함과 억울함, 분노와 증오심" 그런 마음이 드는 것 모두 "자연스러운 일"이라 설명한다.
 

좋은 부모란,

학술적 용어로는 충분히 좋은 돌봄(good enough)과 보듬어 주는 환경(Holding environment)를 제공하는 부모로 말한다.

좋은 부모란,

이 아이가 나와 다른 독립적 개체임을 인정하고, 이 아이의 생각과 느낌, 의견을 존중해주는 부모다. 이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 아이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그 성장하는 과정 중에 아이의 내면이 건강해지고 내면의 힘이 생길 수 있도록 과정을 돕는 부모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게 봤을 때 이 어머님은 자녀를 사랑했지만, 내면의 힘을 길러주지 못했다. 사실은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과 딸이 정말 어떻게 살고 싶었을지는 달랐을 수 있다. 우선,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와 이것이 나의 삶에 끼친 영향을 인식해야한다. 이걸 받아들이는 것부터 극복은 시작된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님은,
 

"부모를 미워해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부모를 미워한다고 나쁜 사람인 건 아닙니다. "

 
라고 말해준다.
 
 

"얼마나 사랑하면서 키웠는데, 무슨 그게 상처씩이나 됩니까?, 저 오은영 박사는 툭하면 부모가 상처줬다고 하는데 아니 당신도 부모 없으면 못 태어났어요. 그나마 부모가 잘 키워놨으니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지. 이게 어떻게 다 부모탓입니까?"라고 오은영 박사님께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럴 때, 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래와 같다.
 
 
"그런데, 분명히 알아야하는 것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겪는 어려움이 있을 때는, 혹시 나의 영향은 없는지 알아차려야 합니다. 단순히 부모를 탓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하는 면이 있다면, 내가 이 아이를 다루기 어렵다면 '내가 이 아이에게 영향을 준 건 아닐까'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


"그래서 부모는 이 역할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조선 중기 영조와 사도세자를 다룬 영화 < 사도 >는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부모+자녀 관계 이야기다. 아버지 영조도 아들 사도를 사랑했지만, 아버지 '영조'가 바라는 아들의 삶은 아들 사도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내 아들은 공부도, 운동도, 왕권 강화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끊임 없이 책찍질을 한다. 스승 앞에서 배운 것들을 읊는 데 딱 한 줄만 빠져도 크게 화를 내고, 작게 말하면 "크게 말해"라고 하고, 큰 소리로 내면 "내 자리를 넘보는 것이냐!"화를 낸다. 아이가 울어서 "바보같이 왜 울어!"라고해서 참으면 "얘봐라! 어디서 눈을 똑바로 떠?"라면서 부모의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하면 자녀는 불안함을 초래하게 된다.
 

사도 또한 불안이 극에 달하고, 그러면 "촉각이 예민해진다." 불안으로 극도로 감각이 예민해진 사도는 "의대증"이라는 증세를 보이게 된다. 한 번 옷을 입을 때 20 ~ 30벌은 기본으로 갈아입게 된다. 극도의 불안은 공포로 변해 사람들이 지나가기만 해도 공격한다고 생각할 지경에 이른다.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고 옷을 태우고 사람들을 해치기도 한다. 급기야 모든 자극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입관에 들어간다. 관 속에 스스로를 가둬야만 어떠한 자극도 없이 겨우 편안할 수 있었던 사도다. 그런데 영조는 사도가 뒤주에서 생을 마감한 다음에야 그제야 비오는 날 사도를 꺼내 슬픔을 토해낸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이런 너를 낳고 얼마나 기뻐했는데.." 라며 울부 짓는다. '아버지' 영조는 그렇게 '아들' 사도를 사랑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왜곡된 사랑은 아들에겐 비극적 영향을 주고 말았다. 자녀에게 있어 부모의 영향이란 이처럼 중요하다.
 




 우리도 일상에서 강박적 양상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들어, 오은영 박사님께서는 유난히 좋아하는 펜이 있다고 한다. 그 펜을 쥐고 있어야 생각이 정리되고 말도 술술 나오는 것 같이 느꼈다. 그러나, 그 펜을 촬영장에서 잃어버린 것! 그러나, 인생이란 언제나 내 앞에 당면한 상황에 합당히 맞게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헤쳐날 구멍은 있는 법!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라며 마인드 셋을 하셨다고 한다.
오늘 또 배우고 간다.
총총
 



* 참고 유튜브 : https://youtu.be/9EEf5jFgQT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