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업을 찾아서/경제 스크랩

채권과 금리의 관계, 언제팔고 사야하나?

by 새콤한딸기🍓 2024. 8. 28.

"국채의 개념이 아직도 헷갈립니다.

금리랑 채권의 관계를 좀더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옹?!"

* 딥변 : 
채권은 간단히 말해서 "원금에 특정 이자를 보태서 줄게" 라고 쓰인 권리 자체입니다.
예를 들면, "100만원 빌렸습니다. 만기 때 5% 보태서 105만원 줄게요" 하는 거죠. 
채권을 발행하는 시점에 수요조사를 해서
몇%정도의 이자를 주면 우리(정부,기업,개인 등)에게 돈을 빌려줄까? 하는 걸 결정해서
5% 가 괜찮다라고 판단했다고 칩시다 (실제로 정부의 초단기 금리는 기준금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기준 금리가 5%라서 5% 채권으로 발행하면,
채권을 사는 사람들은 5%의 수익을 기대하고 100만원짜리 채권을 사게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금리가 3%로 내려갔다고 칩시다 
그러면 100만원에 5% 채권을 산 사람은 완전 개꿀이겠죠. 
지금 사는 사람들은 3%밖에 못받게되니까. 
근데 채권이 좀 예적금과 다른점은 중간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거에요. 

어느 날, 5% 100만원 채권을 가진 사람이 
돈이 필요해서 중간에 팔고 싶을 수 있겠죠. 
그리고 채권을 사고 싶은 사람은 3%가 
너무 적어서 고민하고 있을 수 있을거에요. 
그럼 이떄 수요 공급이 딱 맞아진다고 칩시당.

채권을 가진 사람이 
"야 내가 가진 걸 101만원에 사, 그럼 너 만기 때 105만원을 받아. 
그럼 3%보단 수익이 많이 나잖아 ㅇㅋ?" 하면, 
채권을 사는 사람은 "ㅇㅋ" 하고 사게 되겠죠?

매도자는 보유함으로 인한 시세 차익을 챙기고
매수자는 새로 산 채권을 만기까지 들고가서 이자를 챙기고

결과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서 
채권 매도자는 상승한 채권을 매도함으로써 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게 지금 사람들이 "금리 내려갈거니까 채권 미리 사놔!!" 하는 논리에요.

참고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아직 5.5%고 
20년물 이상 장기물은 벌써 4% 초반대에 와있습니당. 
즉, 시장은 진작에 내려갈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말...

결과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 사서 
금리가 낮아지면 팔아야 합니당. 그냥 외우셔도 되요.
 
 

지금 기준금리가 5.5%인데
미국국채1개월짜리가 5.3%
미국국채3개월짜리가 5.1%
미국국채2년짜리가 3.8%
미국국채10년짜리가 3.8%
미국국채30년짜리가 4.1%

 

국채가 N년차가 더 길수록 저렴하더라고용
이 뜻이 시장은 이미 장차 금리가 내려갈 거라는 것이 
반영된거라 볼 수 있는 건가요옹?

 
몇년도엔 이 정도 금액이겠지 하는금액으로 수렴하는거죠.
국채 년수가 크면클수록 듀레이션(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커서 
금리인하가 지속되면 해당 채권 etf는 많이 오르겠죠

실제 시장은 조금 다르긴하지만, 금리가 낮다고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끼리는 가격을 비교하는 건 좀 어색합니다.

N년물 금리가 5% 라는건, 단순하게 "N년 동안 빌려줄려면 이정도 이자는 받아야겠어"로 해석하면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장기물이 금리가 높습니다. 오래 빌려줄려면 더 많은 이자를 받아야 하니깐... 이걸 "리스크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이게 거꾸로 되서 비정상적인 시장이라고 하는거구...

장기물일수록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말씀하신대로 장차 금리가 내려갈 것이 반영된걸로 봐도 무관합니다만 국채의 수급 영향도 요즘은 크다고 합니다. 일본이나 중국 등 큰손들이 엄청나게 팔아대고 있어서..

국채의 이자 차익은 듀레이션(원금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란 걸로 결정되는데, 장기물일수록 커집니다. 과정 다 생략하고... 쉽게 말하면 금리가 1% 내려가면 듀레이션만큼 수익률이 발생하게 돼요. (일단 걍 외우고..) 이게 곧 변동성이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만기가 짧은 건. 같은 비율의 금리가 내려가도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고 만기가 길면 수익이 큽니다. 

그래서 채권 트레이딩은 지금 금리가 얼마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매수한 날 이후로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참고로 1년 이하 채권은 지금 당장 코로나급 대재앙이 오지 않는 한, 
설사 온다고 할 지라도 듀레이션이 짧아서 그냥 예적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달러 예금하고 싶으면 초단기채권을 사면 돼요. 
버핏 옹이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자산입니다. 
 
 

만약 정상적인 국채 시장금리인 상태에서
금리 3%
3개월 국채 4%
10년 국채 5%
20년 국채 6%
금리 -1% 내려가면 N년차가 클 수록 더 이득인데

지금처럼 N년차가 클수록 이율이 낮으면
금리 5%
3개월 국채 5%
10년 국채 3%
20년 국채 4%
금리 -1% 내려가면 별로 이득이 없으니
초단기채권을 권하신다는 말씀이신가둉?!

 
 
만기가 다른 국채는 "요즘은" 모두 따로 움직입니다. 다 같이 -1% 가 된다는 보장 자체가 없어요.. 기준금리를 내리면 3개월 국채는 내려가겠지만 10년 이상 장기물은 내려갈지 아닐지 알 수가 없습니당
 
"지금처럼 N년차가 클수록 이율이 낮으면" 라는 말 자체가 딱히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N년물 채권을 샀다면, 추후 N년물 채권이 내가 투자할 기간동안 금리가 내려갈까? 올라갈까? 만 중요합니다.
 
 
* 채권 듀레이션(원금회수기간) 계산법 : https://www.quarterback.co.kr/post/article-pension-0301/

채권의 듀레이션이란 무엇일까요? | 모두가 누려야 할 쉽고 편한 투자

연금꿀팁 첫 번째 이야기. 채권의 듀레이션이란 무엇일까요?

www.quarterback.co.kr



예를들어
내가 지금 산 10년물이 5%였는데
나중에 10년물이 3%될까 6%될까?인데

3%가 되었을때 제가 가진 5%짜리 채권팔면
그 차익으로 수익을 얻지만,

6%가 되었을때는 제가 가진 5%채권이
매력이 없어지는 것이란 걸까용?? 
 

넹 맞습니다. 그래서 더 싸게 팔아야 팔릴꺼니, 시장에선 값어치가 내려가겠죠! 근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손해보고 팔지 말고 만기까지 들고가면 됩니당. (ETF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 ETF는 만기가 없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