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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관심사/야구⚾

잠실 중앙네이비, SSG vs 두산 경기, 이승엽 선수 짝사랑 이야기

by 새콤한딸기🍓 2023. 6. 22.



오늘(23.6.20) SSG 팬의 밍밍이랑 두산 한량이와 야구 보는 날이당>_<!  잠실 야구장을 향해 허겁지겁 밖을 나오는데, 구름이 심상치 않았다.


비온다고?

세상에...
날씨 어플을 보니, 비가 오려나 보다....
나 우산 안 가져왔는데?
불안감을 가지고 일단 경기장으로 향했다.






삼성이세요? 이승엽 한량이!

약속시간보다 늦어버렸다.
혼자서 시크하게 기다리고 있는 한량이!
파란 삼성 이승엽 유니폼이 이쁘게 눈에 띈다.
두산팬 아닌 줄><@





중앙네이비 315 1열 2번

SSG와 두산 팬이 함께 보는 자리라 중앙네이비 맨 앞자리 복도 쪽으로 예매했다. 처음 앉아보는 중앙네이비는 생각보다 위치가 괜찮았다. 그러나, 맨 앞자리 1열인게 약간 아쉬웠다. 물론, 맨 앞자리가 넓어서 쾌적하고 좋았지만, 안전을 위해 세워둔 유리가 시야를 방해했다. 아래 포수도 안 보여!





 

경기고 뭐고 일단, 배고픈 관계로 BHC에서 마초킹 치킨과 통삼에서 순대삼겹살볶음을 죠져본다.

핫🔥 매운데 맛있어!






중앙네이비 1열은 정말 경기 관람이 힘들었다.
"좀 더 뒤로 가서 보면 잘 보일 것 같은데..."
큰 기대를 안 하고 한 번 뒤를 쳐다봤는데,
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그런 건지..
화요일 평일이라 그런 건지..
아무도 없었다.

어랏?

경기 시간이 꽤 지나도
아무도 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우리는 뒷자리로 좌석을 옮겼다.
 
오~~! 훨씬 괜찮네?

맨 앞자리 보다 시야가 훨씬 넓었다. 게다가 천장에 충분한 넓이의 가림막이 있어서 햇빛을 막아줬고, 이따 비도 막아줄 것 같았다. 다음에 다른 팀과 함께 응원할 때는 중앙네이비 뒷좌석으로 예매해야겠다.





 
 

오늘 비 오는 거 맞나?
날씨 미쳤다.






빨, 흰, 파

SSG - 두산 - 삼성
최정 - 곰팔자상팔자 - 이승엽
쪼로로 앉았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셋이 모인 기념은 남겨야쥐!
처음 만난 밍밍이는 성격도 좋고 귀여웠다...
한량이도 참 주변에 좋은 사람 많다!







 

잠실 야구장 간식

해가 지기 시작하고,
우린 간식 먹부림을 시작했다.






.

포카리 + 쿨샷(고드름)?
이 조합이 개꿀이라는데, 오! 괜찮네?
꽝꽝 얼려진 고드름을 먹기 좋게 녹여주면서,
포카리 맛이 섞이는데 괜찮았다.






시간순 잠실 야구장 구름 변화

9회 말까지 1:1로 막상막하를 달렸다.
오! 승리의 승산이 있나?!
제발! 경기 상황상
우린 9회 말에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하지만
기어코 10회 연장을 가고 말았다.







비내리는 잠실 야구장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의 예상대로 중앙네이비 뒷좌석은 안내린다.
우산쓰고 경기 끝까지 응원하는 의리의 두산!







젠장...! 엉엉!
두산의 마지막 투수가 떨려서 그런 건지
상대팀의 아웃은 아무도 못 시키고
홈런 치기 좋게 잘 던져주셔서
상대팀에게 만루 홈런과 연속 홈런을 선물해 줬다.






10회 말,
우린 1점 하나 못 내고 끝났다.
두산팬인 게 실망스럽다는 한량이...ㅜㅜ
5연패를 기록하며 경기의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의 메인 미션!
한량이의 이승엽 자서전에
이승엽 감독님 사인 받기! 

저번에 한량이랑 두산 유니폼에다가 얼떨결에 이승엽 감독 사인을 받았다. 그러나, 유니폼에 자수박고 여러 선수들의 싸인에 뒤덮여 엉망이 되는 바람에 한량이가 내내 아쉬워했다.

정말 이번 한 번만 이승엽 감독님 사인 받으면
소원이 없다고 해서 같이 기다려주기로 했다.
 
우리 한량이의 현생을 위해!
 
하지만 5연패를 하면서
이승엽 감독님께서 생각이 많으셨는지
퇴근하실 생각을 안 하신다.
 

폭우 속에 모기가 득달같이 달려 붙으면서
7방이나 물렸다. 간지럽고 따가웠지만,
한량이 싸인 꼭 받아주고 싶었다.

 
폭우는 점점 더 거세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승엽 유니폼과 자선을 품에 안으며
주차장 앞에서 우산을 쓰고 감독님을 기다렸다.

 
밤 12시 가까이 되면서
직원들도 모두 퇴근하고 불도 하나 둘
꺼져갔지만, 그럼에도 감독님을 볼 수 없었다.


비는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오늘은 아쉽지만 발걸음을 그냥 돌리기로 했다.
 

그렇게
한량이의 짝사랑은 연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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