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휴일
행복했던 오늘 하루를
기록해본다.
나이가 들 수록 장점은,
점점 나에대해서 많이 알게되고
평온해 진다는 점이다.
요즘 따라 마음이
왜 이렇게 평온할까?
네일샵 예약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2시간 여유가 생겼다.
무엇으로 채워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앞머리를 다듬으러 왔다.
매일 내가 손수 앞머리를 잘랐더니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했어서
A/S가 필요하던 참이었다.
오늘 또 느낀 것은,
역시 머리는 전문가에게
맡겨야한다는 것이다.
아깝지 않은 1만원 이었습니다.
친구가 보내준 유튜브 하나,
낙관적 허무주의 - https://youtube.com/watch?v=oBIo2AyjNMo&si=lY354bG-vhtCzGST
나는 큰 우주 속에
작은 먼지일 뿐이고
인생은 한 번만 살 수 있다.
아주 긴 영겁의 시간 속에
잠깐 지금
머물고 즐기기 위해
내가 있다는 점이
나를 편하게 했다.
유튜브 마지막에
"기분 좋아지는 일을 하세요"
라고 말해주는데,
왜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 지금 나를 기분좋게하는
일이 무엇이지?
왠지 지금
화이트 와인과 오일 파스타를
먹고나면 엄청 기분이 좋고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러나,
평일 대낮에 와인 글라스를
파는 곳이 없었다.
간절하면 답이 나오는 걸까?
"롤링 파스타"
이 평일 대낮에
3900원으로
화이트 와인 글라스를
즐길 수 있다니!
7900원에 봉골레 파스타가
나오는데, 눈이 커진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음식과 와인을 찌끄릴 수 있다니
예상대로 역시나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그래! 잠깐 머물다 가는 인생
하고 싶었고,
기분 좋게 하는 일들을 채워보자.
제대로 꽂힌 것 같은데
이 조합?
종종 와서 먹고가야겠다.
결국 와인 2잔을 시켰고
세상이 엄청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왜 진작 이런 시간을
갖지 못했을까!
종종 채워보련다
잠깐 머물다 가는
내 시간에
이렇게 나를 기분좋게 하는 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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