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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순간들/여행✈

연풍 여행 2일차 - 월악산 고봉, 닭백숙, 문경새재, 브리저튼3

by 새콤한딸기🍓 2023. 6. 7.

 
연풍 오기 전, 친구가 인스타에서 기가 막힌 등산뷰를 하나 보내줬다.  
  

 
월악산의 "고봉"이라고, 왕복 2-3km, 15분만 올라가도 뻥 뚫린 뷰 감상할 수 있고, 왕복은 1시간도 안되며 난이도는 '하하하'라고한다. 인스타 언니는  "충북 충주 시 동량면 지동리 산 71-2"라고 주차 정보까지 적어주셨다. 

1시간 만에 좀 만 걸으면 이런 뷰를?
가성비 끝판왕인대?
 
 
 
 
 
 
 
 

쓰담여행 효대장 네이버 블로거

한 블로거도 마찬가지로 월악산 "고봉"을 추천해 줬다. 와.. 운해 미쳤다. 

고봉은 충주시에 있었고, 연풍도 충주시에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이런 뷰가 있다면 가야지!

우리는 미리 봐 둔 이 사진들과 같은 뷰를 기대하며 아침 일찍 출발했다.
 
 
 
 
 

 

아니, 장난해?
일단, 가까울 줄 알았는데, 연풍에서 편도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있었고, 길은 너무 무서울 정도로 좁아서 차를 끌고 갈 수가 없다.

다들 뭘 타고 간 걸까?

만약 앞 뒤로 차가 있었다면 사고 났을 것 같다. 사람 없는 월요일에 가서 다행이지 우리처럼 저 정보만 가지고 오면 큰 일 날 수 있을 것 같다.

길이 너무 좁아 차를 되돌릴 길도 없어서 당황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니, 비포장 도로가 나올 만큼 차를 타고 들어가서 정식 주차장이 아닌 흙바닥에 주차하는 것 같았다.

지금 "차량 진입 금지"가 적혀있는데, 어떻게 다들 깊숙이 들어갔을까;;
 
뷰는 우리가 가슴 턱 막힐 만큼 좋은 뷰를 줄 것이라는 것은 알겠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충주호는 드라이브만 해도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논리라면, 월악산이 훨씬 더 예쁜 뷰를 보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도출하고 우리는, 고봉 포기! 다음에 월악산 제비봉 등반을 기약했다.
 
그냥 이 정도 좁은 길은 보자마자 바로 포기할걸...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서 새 차에 이것저것 묻었다. 새 차와 친구에게 미안했다.
 
 
 
 
 
 

 

친구와 나는 대체 장소로 문경새재를 가려다 길을 잘못 들어서 조령산 휴양림 쪽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닭백숙!

"어? 자주 오던 곳인데, 여기에 있었구나! 여기 닭백숙 겁나 맛있는데, 먹을래?"

그래? 먹을까?
급 의식의 흐름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40분의 기다림 끝에 음식이 나왔다.
 
 
 
 
 
 
 
 
 

와, 진짜 맛있다!
닭은 입에서 바로 녹았고, 국물은 삼삼하니 맑고 시원했다. 나중에 죽을 만들어 주시는데, 별미다!
 
 
 
 
 
 
 
 
 

기본 반찬들도 청정청정하니 맛있다. 여긴 부모님 모셔와도 좋을 것 같다. 사장님 명함을 하나 받아둘걸!

오히려 내가 사야 할 음식인데, 친구가 내버렸다. 
고마워ㅜㅜ
 
 
 
 
 
 
 
 
 

우리는 여차여차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와! 진짜 여긴 연풍 놀러 오는 분들에게 추천해도 될만한 곳 같다. 탁 트인 뷰와 높은 산새는 마치 CG같이 느껴진다.
 
 
 
 
 
 
 
 
 
 
 
 

입구 옆에 작은 구조물은 귀염 뽀짝이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컷 남긴다.
 
 
 
 
 
 
 
 
 
 

"나, 그래도 문경새재 왔어!"
관광객 컷도 하나 남겨본다.
늘 나를 비율 좋고 날씬하게 찍어주는 친구는 사진 장인이다. 
 
 
 
 
 
 
 
 
 
 

풍경이 CG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드라마 감독님도 같은 생각이었나 보다. 문경새재 안쪽에는 사극 드라마 세트장이 있었다.
여기서 한복 체험 같은 거 하면 인기 많을 텐데! 아쉬워하면서 사진찍기 쭈뼛해하고 있었다.

"쫌 부끄러운데?"
하지만 친구의 카메라가 돌아자마자
포즈를 열심히 취한다.
 
 
 
 
 
 
 
 
 

으악! 더워!
마침 쉬고 싶은데 평상 있다.
 
 
 
 
 
 
 
 
 
 
 

이어~ 시원하다!
그렇게 문경새재에서 산책하며 백숙을 소화시키고 숙소로 돌아갔다.
 
 
 
 
 
 
 
 
 

브리저튼3 샬럿왕비

바로 숙면해도 되게끔 몸을 세팅하고 누웠다. 그리고 우리는 어제 보던 브리저튼 3 - 샬럿왕비를 마저 다 보기로 했다.

"과연 오늘 6편 모두 다 보고 잘 수 있을까?"
했는데, 해냈다.
 
조지 왕보고 멀쩡하게 생겨서 왜 이래? 했는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왕과 왕비의 시중인 게이 커플의 감정선이 곧 조지 왕과 샬롯 왕비의 감정선이었던 전개도 넘 좋았고, 샬롯 / 댄버리 / 바이올렛 각각 성장해 가는 모습들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옷, 풍경, 연출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했다.

영화 관람 도중에 야간 폭포를 보러 갈까 생각도 했다. 친구가 야간 폭포 사진을 보여줬는데, 친구말대로 너무 예뻤다. 마음은 앞서지만 몸은 그렇지 못했다. 그렇게 언제가 될 다음 기약을 해본다.
 
 



이번 여행에서 얻고 가는 연풍 교훈을 적어본다.
 
1) 생리 기간은 피하기
2) 놀러 갈 곳 미리 알아보기 (특히, 주차!)
- 온천
- 월악산
- 청주호
- 야간폭포
3) 음식은 딱 알맞게 구매하고, 점심을 든든하게 나가서 먹기
4) 소소한 선물을 들고 가기
5) 친구의 수면 침대 챙겨주기
6) 음식 차릴 때는 앞치마 아니면 허벌 옷 입기
7) 온수 설정, 전기 코드, 냉장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수건, 청소기 등 깨끗한 손님 하기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베푸는 사람 되어줄게~!
내가 늘 실수 투성이지만
이외의 다른 강점으로
채워주는 사람이 되어줄게~!
고마워!



하루가 감사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잠들려고하는데

"야 내일 심심한데? 야구장이나 갈래?"
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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