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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그릇/러닝🏃‍♀

🏃‍♀️율동공원 야간러닝5 (20도) - 새 러닝화와 비몽사몽

by 새콤한딸기🍓 2023. 6. 16.

 

비몽사몽

 
오늘 컨디션이 아~주 메롱이다.
 
어젯밤에 너무 배고파서 초코맛 아이스크림 하나 꺼내 아작! 한 입 먹었다. 근데, 알고 보니 초코맛이 아니라 커피맛? 
나는 커피(카페인)에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라 먹으면 안 됐지만,
 
"이 한 입 거리밖에 안 되는 작은 아이스크림이 뭐가 대수일까?"라며 하나를 다 클리어했다.
 
그러나, 나는 그날 밤새 내내 뜬 눈을 새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화장실을 왔다 갔다 했다.
피부는 또 얼마나 건조해지는지...
오늘 낮동안 내내 물만 마셨던 것 같다.
 
작은 커피맛 아이스크림 하나가 이런 후폭풍을 몰고 올 줄 몰랐다.
그러다가 이제 야간 러닝을 하러 나올 때 즈음부터 그 밤새 못 잤던 피곤함이 폭포수처럼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약속은 한 거니까!!
 
비몽사몽 걸어가는데, 같이 뛰기로 한 친구가 컨디션이 안 좋다는 카톡을 보냈다.
알고 보니 친구도 며칠 내내 잠을 못 자서 비몽사몽이다.
 
아니, 뭐얔ㅋㅋㅋㅋ너도? 우리 이래서 친군가?
 
물론, 못 잔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둘 다 졸면서 뛰었다.
 
 
 
 
 
 
 

율동공원 3바퀴

 
너무 졸려서 힘이 안 난다. 평균 7분대로 비몽사몽 뛰었다. 친구는 나보다 더 컨디션이 메롱이라 뒤쳐졌고, 서로 헤어졌다.
이전처럼 3바퀴 돌고 싶었지만, 너무 졸려서 2바퀴에서 멈췄다.
율동공원 2바퀴는 3.78km 정도 되는군!
 
 
 
 
 
 

으아 졸려! 털썩 앉아 꾸벅꾸벅 졸면서 내 새 러닝화를 바라봤다.

오늘 러닝 하면서 착용해 보니 확실히 다른 운동화와 차이가 있었다.

운동화 자체가 가볍고, 발 디딜 때 쿠션감이 느껴졌으며, 앞 코가 휘어있어서 그런지 도약할 때 왠지 모를 추진력을 받는 기분이었다.

확실히 발목과 무릎통증은 없었지만, 이게 러닝화 때문인지, 천천히 2바퀴 뛰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나중에 3바퀴를 이전과 같은 속도로 뛰면 확실해지겠지?
 
이렇게 하루하루 러닝 능력을 쌓고
마라톤을 참가할 만큼 능력이 생기면, 전문가용 비싼 러닝화를 신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주변 산책

"야!"
어디서 친구 목소리가 들린다. 
친구도 졸려서 2바퀴만 뛰고 뽈뽈 거리며 주변을 산책하다가, 졸려 앉아있는 나를 발견했다.
 
"같이 산책하자!"
 
시원한 공기를 느끼며 잠도 깰 겸 주변을 산책했다.
정말 짧은 거리를 잠깐 걸었는데, 러닝을 함께한 나머지 두 분이 마저 1바퀴를 돌아 3바퀴 채우고 오셨다.
 
오늘 러닝 멤버수가 프라이빗해서, 프라이빗하게 차 한잔 하기로 했다. 
 
 
 
 
 
 
 
* 24시간 카페 율동공원 탐앤탐스 :
https://map.naver.com/v5/search/%EC%9C%A8%EB%8F%99%EA%B3%B5%EC%9B%90%20%ED%83%90%EC%95%A4%ED%83%90%EC%8A%A4/place/33021818?c=15,0,0,0,dh&placePath=%3Fentry%253Dbmp 

네이버 지도

탐앤탐스 분당 율동공원점

map.naver.com

 
 
 
 
 

깔라만시

몰랐는데, 탐앤탐스가 24시간 카페였다! 오?
벙주님께서 오늘의 음료를 쏜다고 한다!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탐앤탐스 깔라만시!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어찌어찌하다가 비닐을 다 뜯어버렸는데, 뜯고 보니 너무 볼품없어 보인다ㅠㅠ
 
담엔 나도 시큼한 깔라만시말고 페리에로 간다!
 
 
 
 
 
 

오늘의 러닝 팀원들과 1시간 동안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알았다.
이전에 했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나,
나 용기 있는 거 맞구나?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멋있게 내 삶을 디자인해보려고 한다.
진짜 멋있게!
 
 
친구의 아버지께서 나의 행보를 보고 말씀해 주신 예측이 있다.
 

"쟤는 인생 언젠가 뭔가 하나 해낼 사람!"

 
이 예측을 사실로 만들어 보고 싶다.
 
 
 
 
 
 
 
 
 

아 헐! 고마워!
오늘 일 때문에 바빴던 친구가, 내 우산을 챙겨왔다.  비몽사몽하면서, 내 우산 주겠다고, 갈 필요도 없던 사무실을 다녀온 친구! 미안해! 고마워! 엉엉!ㅜㅜ 나는 멍청이야!
 
왜 자꾸 흘리고 다니는지...
네가 친구 하느라고 고생이 많다.
 
 
 
 
 
 
 
 
러닝 후 샤워까지 하니 다시 잠이 확 몰려온다!
오늘 정말 개꿀잠잘 수 있을 것 같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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