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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그릇/운동 일지, 신체적 아름다움

F45 프사오 한 달 솔직 후기

by 새콤한딸기🍓 2023. 4. 20.



2023년 3월 20일 월요일부터 4월 19일 수요일까지 한 달간 F45 프사오를 마쳤다. 시간이 참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나는 무엇이든 "함께" 하면 시너지를 배로 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내 강점을 활용한 F45 프사오 생활은 성공적이었다.

코치님의 격려와 함께하는 파트너들은 내가 꾸준히 완주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다.

30일동안 26번 출석



일요일 빼고 모두 출석했을까? 주 6회를 참석했던 것 같다. 매일 그 험난한 프로그램을 꽉 채워 해냈다니! 뿌듯할 따름이다.

나의 f45 프사오 한 달간의 목표는 34만 원 뽕 뽑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체력 기르기"였다. 체력을 기르던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체력을 기르는 목적

내가 어떠한 것을 이루기 위한 그릇, 내 고민과 도전을 견뎌줄 몸이 필요했다. 다음 도약을 위한 나의 기반 중 하나고,

꾸준한 운동은 나에게 무조건 보상을 가져다줄 좋은 투자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다.




 

종이인형

내 별명은 "종이인형"이다. 첫 수업에 역시나 가녀린 몸이 나풀나풀거렸다. 45분이 거의 끝나가면 물먹은 종이인형이 되는데, 그때마다 모든 코치님들이 전부 오셔서 내 주위에 원형을 그리며 "할 수 있어요! 파이팅!" 외치거나, 아예 내 손을 잡고 같이 뛰었다.





F45 프사오 탈의실

으악 소리와 함께 땀이 줄줄 비 오듯 쏟아지는데, 솔직히 첫 1주일은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부딪치고 견뎠다. "하다 보면 내 몸이 적응해 주겠지!" 그렇게 다음, 그다음을 견뎌낼 때마다 나 스스로가 체력이 붙는 걸 확연히 느꼈다.





프로틴

탄력 받아 운동 전후로 프로틴 20g을 꾸준히 마셔줬다. 그리고 운동 전에는 식사 또는 탄수화물을 꼭 섭취했다. 단백질과 식이요법은 성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회색깔 덤벨(8kg)에서 빨간색(12kg) 덤벨로 무게가 증량되고, 엉덩이 근육은 파란색(16kg)까지도 올렸다. 그 체력은 나를 태백산과 소백산🏔 등반을 가능하게 했다.






f45 2주차 인바디 변화

이건 2주 차 때 인바디 결과다. 2주 전에는 골격근 21, 체지방률 25였다. 여성의 몸으로 이 짧은 기간 안에 이 정도의 변화라니! 얼마나 고강도 운동인지 알 수 있다.

제일 궁금했던 한 달 차 때 인바디를 깜빡하고 못찍고 나왔다. 변화된 수치가 궁금했지만, 눈에 띄게 눈바디가 달라졌다.

눈바디 전후라도 남겨둘 걸...
다음부터는 객관성을 위해 기록을 잘해둬야겠다.






프사오 1주일 체험

F45 프사오 다니면서 나는 영업에 소질이 있다는 걸 다시 알았다.  나로 인해, 이 날 하루 내 지인 5명이나 왔다. 악! 소리내며 다 같이 괴로워하는데 뿌듯하다♡

매번 이렇게 F45 프사오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찍어 올려주는데, 늘 엽사 제조기다.







F45 베스트 컷

그래서 운동 중에 반사적으로 "으악! 사진 싫어요!" 했다가 아주 베스트샷이 나왔다. 같이 운동한 쌤들이 깔깔거리며 재빠르게 다운받았다.🤣







엽사를 그냥 지나치지 않기

비로 누끼 따는 쌤들! 아오 증말~! 엽사를 그냥 지나치지를 않았다. 쌤들이 재미있었으면 나도 좋아😊🌼 근데 내가 봐도 넘 웃겼다. 






프사오 끝난 뒤

프사오 끝나고 다 같이 스벅 가서 이야기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다.







프사오 파트너들

운동 중에 프사오 참석자들은 서로 너무 힘들어하며 벅차한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다들 재빠른 귀가를 준비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일이 없다.

그런데, 이 날 처음으로 처음 보는 여성분과 친해졌다. 이 날 운동이 무조건 2인 1조로 서로 호흡 맞추며 보조해 줘야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같이 고통을 나누며 친해져서 인스타까지 교류했다. 성격이 참 좋으시다♡
특별한 경험😳







2주간 아무도 안훔쳐 간 내 폼클렌징

f45 프사오 샤워 부스는 프라이빗하게 잘 되어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운동 후 샤워를 했는데, 언제부턴가 내 폼클렌징이 없어졌다! 😱 잃어버린 지 한 10일에서 14일 정도 되었을까? 🤔 그러다 우연찮게 두 번째 칸 샤워 부스에 들어갔는데, 내 폼클렌징이 있다! 👀 심지어 아무도 안 쓴 것 같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f45 프사오 사람들이 이렇게 정직했다니!

하♡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한국은 자전거 아니면 안훔쳐간다는 엄복동의 나라라는데, 그런가보다🤣 그렇게 f45 프사오 마지막날이 돼서야 폼클렌징은 내 품으로 돌아왔다.

다들 저 폼클렌징 너꺼였냐고 나도 봤다고 며칠째 있었다며 웃었다.






안녕, f45

f45 프사오 안녕! 👋👋 아쉽지만, F45 프사오는 여기까지만 하고 잠시 쉬려고 한다. 한 달 동안 많은 추억과 체력을 얻었다. 값어치 있던 시간들이었다.








[ 솔직 후기 ]

** 너무 재미있다. 바운스 두둠칫 하는 음악도 좋고, 운동 프로그램이 매일 바뀌어서 늘 새롭다. [ 월수금 / 유산소 ], [ 화목 - 근력 ], [ 토 - 유산소 + 근력 ]로 이뤄져 있는 데, 별생각 없이 가면 알아서 적절하게 모든 근육에 자극을 주게 돼서 좋다. 심폐활량을 위한 유산소 운동은 혼자 잘 안 하게 되는데 f45 프사오가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처음에 제일 두려웠던 것은 "혼자가도 되나?"였다. 지인과 함께 가면 더 재미있지만 혼자가도 된다. 왜냐하면 거의 다 혼자 오고, 서로 대화할 틈도 없으며 각자 힘들어서 다른 사람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가끔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하이파이브를 시키는 데, 그럴 시간이 많지 않다.

** 프사오를 주 6회 매일 나오면 체력이 확실히 붙는다. 횟수, 무게증량 등 달라지고 안되던 자세까지 되고 눈바디도 눈에 띄게 보인다. 실제로 인바디도 근육 늘고 체지방량이 줄었다. 그러나, 너무나 고강도 운동이라 몸 회복을 제대로 못한 채 몰아붙이게 되어 신체 스트레스도 함께 느꼈다. 생리주기도 달라질 정도? 욕심내지말고 주3-4회 운동이 적당할 것 같다.

** 적절한 쉼과 이완 스트레칭이 필수다. 아니면 근막들에 통증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단축된 근육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관절 마모가 올 수 있다. 그나마 나는 1-2주에 한 번씩 필라테스로 몸의 균형과 이완을 주기적으로 해줘서 주 6회 4주를 완주할 수 있었다.

** 프사오의 강점 중 하나는, "뇌 비우기"가 가능하다.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 뇌 빼고 몸을 맡기면 된다. 45분 동안 "힘들다"라는 생각 밖에 없지만, 끝나고 난 뒤에는 "개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샤워까지 싹 끝내고 나면 뇌와 몸이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머리는 비웠는데, 몸은 기분 좋은 근육통이 있다. 이 맛에 운동한다.

** 아예 운동을 안 해본 사람들에게는 바로 f45 투입을 비추하려 한다. 정확한 자세와 타깃을 잡지 못하면 오히려 다치게 생겼다. 그리고 너무 힘들다 보니 쓰면 안 되는 근육과 늘 쓰던 근육만 사용하게 되고, 자세도 순간 흐트러지면 다칠 수도 있다. 코치가 상주해도 나만 밀착해서 보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식이요법도 전혀 할 줄 모르면 안 될 것 같다. 운동이 힘들다 보니 더 먹게 돼서 찌거나, 반대로 다이어트한다고 지나치게 식욕을 참아서 근손실이 오는 것 같다.

결론은,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갖추면 F45 프사오의 강점을 제대로 가져갈 수 있다.

1. 운동의 타깃점을 인지 가능
2. 20분 일찍 와서 혼자 이완 스트레칭 가능
3. 스스로 식이요법 조절 가능


아니면 우선 부딪치면서 배워가도 된다. 가면, 나처럼 나풀거리는 종이인형이 흔치 않아서 관심병사처럼 코치님들이 계속 챙겨준다. 내가 약간의 꾀병도 부릴 수 도 없을 정도로 말이다.

** 이 루틴을 마늘과 쑥만 먹듯이 100일간 수양을 하면 무조건 몸매가 웃통을 벗어도 될 만큼 바뀔 것 같다. 운동을 어느 정도 배운 경험이 있다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집 근처가 아니면 락커를 추천한다. 한 달 사용료 만 원인데, 신발과 세면도구가 은근 짐이다. 샤워실이 잘되어있어서 퇴근 후 싹 씻고 잠자면 딱이다.

** 시간은 [ 06:30, 07:30, 08:30, 12:00, 17:30, 18:30, 19:30, 20:30 ] 타임이 고정되어 있다. 출근 전, 후, 점심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한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며, 하루에 내가 원하는 만큼 수강이 가능한 데, 하루 2개 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 이상 하는 사람은 못 봤다. 각 타임마다 명 수가 정해져 있으며, 선착순이다. 어플로 예약하면 된다.

** 예약해놓고 안오면 등록일 수가 마이너스 1일씩이거나 기존에 예약했건 것이 다 취소가 되서 재예약해야하는 패널티가 존재한다. 내가 참석 못할 것 같으면 미리 어플로 예약 취소를 권한다.

** 45일, 100일 참석하게되면 기념 티셔츠를 준다.

** 전 세계가 그날 다 똑같은 프로그램을 한다. 그래서 딴 나라의 프사오하는 친구 있으면 그날 운동이 어땠는지 공감이 가능하다.






이렇게 한 달의 기록을 남겨본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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