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정리하던 중에 발견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들이다. 그때의 좋은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나도 이런 세심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늘 배울 점이 많은 언니.
추억을 다시 되살려 그 날의 감정을
기록해놓고 종종 꺼내보련다♡
깜짝스럽게 준비한 언니의 크리스마스 이브 이벤트! 보자마자 감동했다🙊 크리스마스 씰과 꼬마전구, 미니트리와 수면양말, 크리스마스 핵인싸 안경까지! 세심함과 딕테일에 놀랐다. 바쁜 걸 아는데... 이렇게까지 혼자 준비하다니😭
설레게 만드는 시작이다.
cozy한 크리스마스 현장
바로 착장 해줘야죠♡ 양말도 다 주인이 있었다? 특징 별로 골라와준 언니🙊
이 세심함은 무엇? 술을 안먹는 사람을 위한 하이트 제로 맥주! 귀염뽀짝한 게 진짜 취향저격이다.
달달했던 음식을 싹 잡아주는 맥주까지! 오프닝 부터 선방했다.
이게뭐지?! 언니가 또 준비해온 깜짝선물👀 게다가 와인 모자 너무 귀엽다🙊
이 언니 도대체 몇 개를 준비하신 거죠??
그러자 옆에서 또 준비한 주전부리가 나왔다. 맙소사! 이젠 더 없겠지?
아니다. 와인과 함께먹을 찐~~한 초코케이크까지 준비되어있었다. 날 녹여 없애실 생각이실까?
점등은 해야죠! 내 뱃속에 들어기가전에 사진 하나 남기기📸 두고두고 이 감정 기억하려했는데, 진짜 그러고 있다.
케이크 맛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머리에 초록 포자가 생길만큼 찐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와인으로 입가심하는데 궁합이 이렇게 좋을수가! 다크 초코의 식감도 좋다. 초코처럼 나도 이제 순살이 되어 녹았다.
하지만 화룡점정으로 이미 순살이 된 나에게 선물들까지 꺼내오셨다. 모두 깊은 의미가 담겨있었고, 참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이 생각하셨을까? 파노라마가 스쳐간다. 고마워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그저 존재만으로도 충족하고 모든 것에 응원한다는 언니의 말 한마디의 진심이 나에게 전해졌다. 어떻게 베풀어야할지 참 가슴이 먹먹하다.
잊지않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힘들 때마다 종종 다시 꺼내 볼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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