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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순간들/행복은 특별할 필요가 없다

어린이날 광교중앙역 봉구비어

by 새콤한딸기🍓 2023. 5. 5.


갑자기 저녁 스케줄이 비었다는 예쁘니 친구~! 가볍게 맥주🍺 약속 잡았다.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
비 때문에 긴 바지가 다 젖게 생겨서
반 바지를 입고 싶었지만,
봄에 입기엔 짧았다.

그래도 비에 긴 바지 젖는 것 보단,
반 바지 입거 다리가 젖는게 낫지않을까?

빫은바지입고 엄마 앞에서
"엄마♡ 오때?♡"
했다가 서른이 넘어서도
등짝 스메싱을 맞았다.

엄마는 범죄의 대상이라며 어딜 다리를 훤히 내놓고 나를 막아섰다.

"그럴꺼면 엄마 바지 입고가"
라며 서랍으로 향하셨다👖👖👖!!

"엄마!! 안대!!!!! 알겠어!!!!!!!
안입고갈게!!!!!!!"

그래도 엄마는
주섬주섬 서랍을 뒤적뒤적하셨다.
어떤 바지를 꺼내오실지 불안했다.
으악!









맙소사...! 😱
내 불안한 예감은 맞았다.

엄마... 내가 잘못했어...!👖👖😱😱😱
저 바지 비주얼을 보고 정신 바짝 들었다.
알겠다고! 긴 바지 입고갈게!

그렇게 엄마랑 티격태격한 끝에 광교중앙역을 향했다. 룰루랄라 신분당선을 탔다. 근데 분명 탈때 광교중앙역 방향이었지만, 나는 양재역까지 반대방향으로 타고 갔다. 😱

친구랑 카톡하며 키득키득 하며 지하철을 걷다가 몸이 익숙한 방향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버린 탓이었다. 😮‍💨 그랴서 도착시간은 2 배가 되었고, 친구는 강제로 역에서 나를 기다렸다.

친구는 처음에 내가 온다고 깨발랄 했지만 내가 양재역이라고 하는 순간 물 끼얹은 듯이 풀이 죽었다.

내가 대역죄인이요!!!!😭😭😭










광교중앙역에서 봉구비어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정말 가볍게 동네 맥주 한 잔🍻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이었다.

용가리🐉같은 순살 치킨 11,000원과 맥주 4,000원 두 잔으로 우리는 재잘재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알았다.
친구가 맥주를 안 좋아하는 데 나한테 맞춰줬다는 덧! 에? 에고ㅜㅜ 고마워! 나중에 한잔 살게!😢










어린이날이긴 어린이날인가 보다. 집가는 막차 지하철과 버스 안에는 핫🔥하게 입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노약좌석까지 싱그러운 젊은이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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