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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관심사/공연, 뮤지엄

'히사이시 조'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엘 라운지 바81

by 새콤한딸기🍓 2023. 9. 22.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
퇴근 후 지옥철을 뚫고
공연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살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히사이시 조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관람했다.
친구랑 나랑 공연, 미술 전시회 취향이
참 비슷한 것 같다.




오늘은 다른 공연에 비해
관악기가 많이 등장해서
소리가 더 크고 웅장하게 느껴졌다.

mp3파일과 스피커로는
구현이 안되는 섬세한 소리..
커지고 작아지는 소리..
손떨림으로 바뀌는 소리..
각각 고유의 관현악기 소리...
연주자의 호흡과 몰입....

왜 공연을 현장에서 듣는지 다시 깨닫는다.




뒤로 가면 갈수록 익숙한 곡이 나와서 좋았다.
특히 지브리 ost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상상되었다.

이미지에 찰떡으로 어울리는
이런 음악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오늘 가장 좋았던 음악은,
"인생의 회전목마"였다.
오케스트라에 특화되어 나온 음악이랄까?
한번 또 현장에서 듣고 싶은 곡...!




감명받고 갑니다🙏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공연 끝난 후 술 딱 한 잔만 하고
푹 쉬고싶다는 친구..!
시그니엘에 한량이까지 셋이 놀러갔을 때
꼭 우리 데려가고 싶었던 곳이라 소개하며
시그니엘 라운지바를 데려갔다.




야경 맛집일세
분위기 넘 좋다...




재료를 보고 제일 맛있을 것 같은
칵테일을 골랐다.

시그니엘 라운지바 시그니쳐
"클래시"

샴페인 🍾
크림 드 카카오🍫
레드 와인🍷
마리스키노 체리🍒
라임🍐




"이 맛에 술을 먹는구나?👀"
술을 그다지 썩 좋아하지 않는 내가 반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칵테일...🍸
한 입 먹고 머리에 초록 포자가 생겼다.
다시와서 시켜먹고싶을 맛..
나랑 잘 맞는 칵테일이었다.🍹
이건 메모메모 기억해둬야지!




밥도 못먹고 퇴근한 친구의
낭만 늦은 저녁 식탁..!

내일 출근을 위해서
우리는 아쉽게만 즐기고 일어났다.




예쁜 계단타고 내려오는데
"야 서봐바"




부끄러워 어색해하는 걸
콕 찝어주는 친구..
당당해져볼게!

넌 너무 나를 잘 알웅ㅜ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다맞춰 준 친구...
너가 내 남친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왜냐면 넌 넘 치명적이거든>_<...!
오늘 하루를 선물해줘서
고마워
담에 셋이서도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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