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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순간들/행복은 특별할 필요가 없다

분당 구좌리 얼크니 손 칼국수 행복한 한 끼

by 새콤한딸기🍓 2023. 4. 24.



운중동 카페를 지나갈 때마다 봤던 간판이 있었다. "맛없으면 환불해 드립니다"라는 대문짝만 한 문구는 늘 그 가게를 궁금하게 했었다.

알고 보니 구좌리 얼크니 손 칼국수! 체인점이 분당에도 있었다. 우리 예쁜 사촌님께서 한 턱 쏜다며 데리고 갔다.



가게 캐릭터가 왜 이렇게 귀여운 건지 찰칵!📸 우리 사초니의 철학인 "한 끼는 맛있게" 답게 오늘의 입과 배가 맛있음으로 가득 찼다.






얼크니 2인분이요! 미나리와 버섯, 샤부샤부와 칼국수가 딸려온다.







국물이 어쩜 이리 얼큰하게 맑은지! 퐁당 빠진 고기는 빠르게 건져져 입에서 터졌다.








새우만두가 궁금해서 시켰는데, 맛있었다.👀 다진 새우와 야채들이 쫀쫀한 찹쌀 같은 만두피에 싸여있었다. 양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다 먹을 수 있었다.








육수 추가로 수제비와 칼국수를 끓여 내고 바로 그릇에 담았다. 이유가 있다. 나는 당연히 칼국수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생각했는데, 아니다. 우리 사초니에게는 다 계획이 있다. 볶음밥은 칼국수와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칼국수가 뜨끈뜨끈할 때, 바~로 볶음밥을 볶았다. 밥 컬러가 노랑이다! 카레인 걸까? 상큼한 미나리들도 잘게 잘라서 한뭉큼 주시는데, 이게 진짜 볶음밥 향을 미쳐버리게 한다. 
 
 
 
 
 
 
 
 

사초니가 볶음밥을 볶을 때 중간중간 육수를 끼얹어서 자작자작 끓이는데, 미쳤다. 밥알이 촉촉하면서 윤기 흐르는데, 음식에 진심임을 느낀다.
 
 
 
 
 
 
 
 
 

아, 이거 왤케 귀엽지? 
결제하는데 눈에 들어온 돌 하르방!
귤 하나 떨어져있는게 넘 귀엽다!>_<

 
 
 
 
 
 
 
 

모름지기 음식은 단짠단짠이라던데! 가게 안에서 아이스크림도 1,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팔고 있다. 딸기와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입안을 달달하게 바꿔본다. 
 
 
 
 
 
 
 
 
 

식후 결명자차까지 가져오는 사초니.. 결명자차 맛있다... 간판 슬로건의 자신감을 오늘 느끼고 왔다.

정말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일해서
힘들게 번 돈인 거 다 아는데, 참 고맙다.
나중에 언니가 맛있는 거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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